또 가는 남자 :: 또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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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

여행 또 가는 남자 :: 또가남 입니다.

 

코로나가 시작됨과 동시에 오랜기간 블로그를 멀리하다오랜만에 다시 들어와서 글을 적네요.

 

사실 블로그를 멀리했다기보단, 해외여행을 갈 수가 없었으니 여행을 멀리하게 된 것이겠죠?

 

그 동안 자잘한 국내여행은 정말 열심히 다니면서, '이거라도 포스팅을 해야지' 머릿속으로 생각만하고 미루고 미루다 몇 년만에 다시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23년에 들어서면서, 인생에 큰 변화가 생겼어요.

 

인생이라는 긴 여행에서 평생 의지가 될 동반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저희 두사람이 함께 떠나는 첫 여행이 바로 아프리카 여행이 되었네요.

 

아프리카는 미지의 대륙이니 만큼

 

평생 살면서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이었고, 이런기회가 아닌이상 언제 또 가볼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읽으시기 전에 <아프리카 여행 준비> 카테고리는 평소와 다르게 '소량의 정보'와 수도없이 여행지를 고민하고, 이렇게 갈까 저렇게 갈까 루트를 갈팡질팡 고민하던 그때의 심정을 그대로 옮겨 '다량의 횡설수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원래 그랬다면 죄송합니다.ㅎ)

 

여행의 컨셉, 여행지 정하기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지는 거의 50일 전이었는데 아프리카가 세계에서 2번 째로 큰 대륙이니만큼 아프리카 내에서 어디를 갈 것인지 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여행을 할 것인지에 따라 아프리카 내에서 목적지가 정해지기 때문에 여행의 컨셉을 정하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아프리카 여행 컨셉>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  신혼여행 다운 휴양+휴양+휴양
  •  관광+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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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휴양+휴양+휴양

 

휴양을 메인 테마로 설정한다면 저는 명확히 생각해둔 루트가 있었습니다.

 

제가 섬을 무지하게 좋아하기 때문에 아프리카 인도양에 위치한 유명한 섬 세곳을 모두 가보는 루트였습니다.

 

루트 1

 

 

  • 모리셔스

 

모리셔스

 

모리셔스는 영국의 식민지에서 1968년 독립하였고, 화산폭발로 인해 생성된 섬입니다. 인도인이 압도적으로 많이 살고 있으며 언어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곳 입니다.

 

 

  • 레위니옹

 

레위니옹

 

레위니옹은 프랑스령에 속하는 섬으로 17세기 중반부터 프랑스의 동인도회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희망봉을 돌아 인도로 가는 선박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면서 사람이 살기 시작한 곳입니다. 

 

 

  • 세이셸

 

세이셸

 

세이셸은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하게 인도식 화폐인 루피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비슷한 듯 조금은 다른 3개의 섬을 찾아보면서 저는 이미 섬에 도착한듯한 행복에 빠져버렸고,

 

별다른 이유가 아니라 섬을 좋아한다는 이유와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루트라는 희귀성, 그 두개만 갖고 무작정 비행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인천에서 모리셔스 in/ 모리셔스에서 레위니옹/ 레위니옹에서 세이셸/ 세이셸에서 인천으로 out을 목표로 찾아보니 비행기가 뜨는 요일만 맞추면 생각보다 적당한 가격에 비행기를 예매할 수 있었는데 루트에 해당하는 모든 비행기값이 인당 200만원 정도였습니다.

 

인생에 한번뿐일지도 모르는 아프리카 여행에 이 정도면 나쁘지않은 가격이다 하고 이대로 확정을 지으려고 했으나.. 우연히 아프리카 여행을 찾아보던 중 사파리 투어를 보게 되고 여행 계획은 송두리 째 흔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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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관광 + 휴양

 

사파리투어

 

생각보다 아프리카에는 섬에서의 휴양말고도 다양한 여행테마가 존재했고, 그 중에서도 메인을 차지하는 것이 사파리 투어였습니다. 평소 심심하면 내셔널 지오그래피를 보는 저로써는 도저히 외면할 수가 없는 투어였고, 아프리카에 가는 김에 사파리를 봐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데...

 

문제는 아프리카에는 사파리가 무지하게 많다는 것입니다...

 

  • 케냐의 헬스게이트 국립공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
  • 보츠와나의 초베 국립공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
  • 등등등등등....

 

처음에는 케냐를 알아보다가 그 다음에는 탄자니아를 알아보다가...보츠와나를 알아보다가 남아공을 알아보다가 아프리카의 이곳저곳을 알아보다가 아프리카 사파리 모두를 공부해버리고 거의 사파리를 다녀온 수준이 되었는데요

 

아무튼, 최종 목적지는 보츠와나로 정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파리인점
  • 여행을 가는 5월에 날씨가 좋은 지역인점
  • 세계에서 가장 자연보존이 잘 되어있어 멸종위기종까지 볼 수 있는 지역인점
  • 물이 풍부한 지역이라 다른 사파리에 비해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다는점(모코로/보트사파리 탑승 등)
  • 초베 국립공원과 더불어 국경을 넘어 세계 3대폭포인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까지 볼 수 있다는 점

 

크게 이렇게 5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사파리에 비해 사진을 보면, 실제로 자연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느낌으로 티비에서 보던 사파리의 느낌이 많이 났어요. (종종 다른 사파리의 사진을 보면 약간 관광지의 향기가 묻어나는 곳도 있어 그런 곳들은 꺼려졌습니다.)

 

루트 2

 

결국 관광 + 휴양 테마에서 앞의 관광은 보츠와나로, 휴양은 모리셔스/레위니옹/세이셸 중 가장 가고 싶었던 세이셸로 결정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아프리카 여행의 시작, 여행의 컨셉과 여행지를 정해보았습니다. 아마 다음 포스팅 부터 본격적인 보츠와나와 세이셸 여행준비가 아닐까 싶은데,

 

아프리카는 여행하기 쉬운 곳이 아니라 일정부터 예약까지 여행준비만 해도 특히나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또 가는 남자 :: 또가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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