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는 남자 :: 또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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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

여행 또 가는 남자 :: 또가남 입니다.

 

베니스를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오늘은 슬로베니아로 넘어왔습니다. 슬로베니아는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탈리아에서 크로아티아로 넘어가는 중간에 슬로베니아를 꼭 들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곳 중에 한 곳으로 슬로베니아를 꼽는데요, 짧으면 1박, 넉넉하게는 2박정도만 투자하시면 차분하고 낭만적인 슬로베니아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슬로베니아의 수도인 류블랴나에 대해 소개드릴텐데, 베니스에서 류블랴나 가는 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류블랴나

 

 

베니스에서 버스를 타고 루블라냐에 도착했습니다 :) 원래 베니스에서 바로 크로아티아로 넘어갈 계획이었는데 급하게 슬로베니아를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왔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저멀리 류블랴나 성이 보이네요. 류블랴나 성은 나중에 가보기로 하고 류블랴나 시내부터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류블랴나

 

 

류블랴나는 이탈리아와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동유럽이라 그런지 이탈리아의 활동적인 분위기와 달리 매우 차분한 공기였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드래곤 다리 (Dragon Bridge)입니다.

 

 

류블랴나 드래곤 다리

 

 

슬로베니아에서 용은 류블랴나의 상징입니다. 류블랴나를 둘러보다보면 곳곳에서 용을 볼 수 있는데, 이 드래곤다리도 그중 하나입니다.

 

류블랴나 성에 올라가서 보면 제일 오른쪽에 드래곤 다리가 있습니다. 류블랴나를 가로지리는 류블랴니차 강에는 많은 다리가 놓여있지만, 드래곤 다리는 다리 가쪽 4부분에 용 청동상이 있어 여행자에게 가장 눈에 띄는 다리입니다.

 

 

류블랴나 드래곤 다리

 

 

드래곤 다리는 그리스 신화에 따라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이아손과 아르고나우타이가 용을 무찌르고 이곳에 류블랴나를 세웠기 때문에 이곳에 용 동상을 세워놓았다고 합니다.

 

다리는 1901년에 건설한 것이라고 하는데, 입을 크게 벌리고 다리 기둥을 감싸고 있는 용 동상은 마치 류블랴나를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삼중교 (Triple Bridge)입니다.

 

 

류블랴나 삼중교

 

 

각자 다른 각도로 벌어진 3개의 다리가 하나의 광장으로 이어지는 삼중교입니다. 원래는 하나였지만 보행자를 위해 양쪽으로 2개의 다리를 추가로 건설하면서 지금의 삼중교가 탄생했다고 하네요.

 

그중 하나는 슬로베니아의 가우디라고 불리는 건축가 요제 플리츠니크가 지었다고 합니다. 이 삼중교 근처에서는 류블랴니차 강을 지나는 배를 탈 수도 있습니다 :)

 


 

삼중교를 가운데 두고 구시가지의 메스티니 광장 (Mestni trg)과 프레셰렌 광장이 있습니다. 

 

먼저 메스티니 광장입니다.

 

메스티니 광장의 가운데는 로바 분수를 볼 수 있고, 그 위의 산 저멀리에는 류블랴나 성을 볼 수 있습니다. 로바 분수는 이탈리아 조각가인 로바가 만든 것으로, 로마의 나보나 광장에 있는 베르니니의 작품을 흉내내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메스티니 광장

 

 

메스티니 광장은 시청 앞 광장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사진 우측에 조그맣게 보이는 시계탑 건물은 류블랴나 시청건물입니다. 1층을 구경이 가능해서 잠시 둘러보고 나왔는데, 크게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

 

메스티니 광장 근처에는 카페나 식당이 많아 식당을 찾으시는 분들은 메스티니 광장 근처에서 찾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삼중교를 중심으로 메스티니 광장 반대편은 류블랴나의 중심인 프레셰렌 광장 프란체스카 성당입니다.

 

 

프레셰렌 광장

 

 

이 광장의 이름은 슬로베니아의 민족 시인인 프란체 프레셰렌의 이름을 딴 광장입니다. 우측에 세워진 동상이 프레셰렌의 동상인데요, 프레셰렌은 격정적인 어조의 낭만시로 유명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의 격정적인 시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는 부유한 상인의 딸인 율리아를 매우 사랑했지만, 나이와 신분의 차이 때문에 고백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슬픔과 상실감을 빗대어 독립할 수 없는 민족의 비애를 노래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프레셰렌의 시에 곡조를 붙인 노래가 현재 슬로베니아의 국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프레셰렌의 시선을 따라가보면 광장 어딘가에 숨어있는 율리아의 흉상을 볼 수 있습니다.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재밌겠네요 :)

 

분홍색의 건물은 프렌체스카 성당입니다. 내부도 들어가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밖에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다음 소개해드릴 곳은 류블랴니차 강입니다.

 

 

류블랴니차 강

 

 

류블랴나의 류블랴니차 강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사이로 흐르고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이 강이 류블랴나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이 강 주변의 상점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거나 맥주를 먹고있는데 그 모습이 참 여유로워 보여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다음으로는 센트럴 마켓입니다.

 

 

센트럴 마켓

 

 

센트럴 마켓은 구시가지를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재래시장입니다. 

 

 

센트럴 마켓

 

 

슬로베니아는 원래 물가가 저렴하기도 하지만, 더욱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과일과 채소, 꽃 등을 팔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있었어요.

 

센트럴 마켓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2~4시,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류블랴나 성입니다. 

 

 

류블랴나 성

 

 

류블랴나 성은 푸니쿨라를 이용해서 올라가거나 걸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푸니쿨라는 성으로 올라가는 케이블 카 같은 것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비수기라 그런지 푸니쿨라가 운행하지 않아서 저는 걸어서 올라갔어요.

 

아래 가격을 참고하세요.

참고

 

류블랴나 성 입장료 + 푸니쿨라 : 13유로

류블랴나 성 입장료 + 가이드투어 + 푸니쿨라 : 15유로

푸니쿨라 : 4유로

 

 

 

류블랴나 성

 

 

열심히 걸어올라 류블랴나 성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류블랴나 성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슬로베니아의 국기가 보입니다. 류블랴나 성은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를 500년이 넘게 지켜온 곳이라고 합니다.

 

류블랴나 성은 1144년에 지어졌는데, 1511년 대지진이 일어난 이후 재건하여 현재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류블랴나 성

 

 

아마 가이드 투어가 이것인가 봅니다. 류블랴나 곳곳에 남아있는 유적과 역사를 역할극처럼 설명해주는 모양입니다.

 

 

류블랴나 성

 

 

류블랴나 성을 둘러보며 인상적이었던 장면중 하나입니다. 할아버지가 손자와 와서 슬로베니아의 역사를 설명해주시는 것 같았는데 전 세대가 전해주는 역사이야기는 얼마나 생생할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류블랴나 성 시계탑 전망대

 

 

류블랴나 성에 가면 시계탑 전망대에 오를 수 있는데, 이 시계탑 전망대에서는 슬로베니아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날씨가 좋을 때는 슬로베니아 국토의 1/3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붉은 슬로베니아 건물 사이로 흐르는 류블랴니차 강과 구시가지의 종탑도 보입니다.

 

 

류블랴나 성 시계탑 전망대

 

 

류블랴나의 꽤나 먼 곳 까지 볼 수 있습니다. 성안에 테이블이 보이는데, 성 안의 카페나 레스토랑의 테이블인가 봅니다.

 

 

류블랴나 성

 

 

날씨가 좋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류블랴나 성을 내려옵니다.

 

 


 

마지막으로 류블랴나의 야경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류블랴니차 강

 

 

류블랴나는 해가 떨어지면 각 건물마다 비치는 조명이 아름다워 마치 다른 도시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제가 낭만적인 곳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바로 류블랴나의 야경 때문입니다.

 

 

류블랴나 야경

 

 

류블랴나 성을 보고 내려와 류블랴니차 강 근처의 카페에서 잠시 커피한잔을 하면서 잠시 쉬어갑니다. 저멀리 보이는 류블랴나 성도 참 인상적입니다.

 

 

류블랴나 야경

 

 

강 근처에는 카페나 레스토랑이 많아 아름다운 야경을 보면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거나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류블랴나 야경

 

 

카페에서 쉬었다가 해가 조금 더 지고나서 다시 야경을 둘러보러 일어났습니다.

 

 

프레셰렌 광장

 

 

낮에 들렀던 프레셰렌 광장입니다. 개인적으로 낮보다 낭만적인 느낌입니다.

 

 

프레셰렌 광장
프레셰렌 광장

 

 

광장에는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분도 계시고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거리의 악사들이 류블랴나의 낭만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 :)

 

류블랴나를 낮부터 밤까지 쭉 둘러보고 숙소로 향합니다.

 

차분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해가 저물고 류블랴니차 강 근처에서 커피나 맥주한잔 하시는 걸 싫어하실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갑자기 오게되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좋아 기억에 많이 남는 곳입니다.

 

오늘 이렇게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참고하셔서 도움되셨으면 좋겠네요 : )

지금까지 또 가는 남자 :: 또가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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