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는 남자 :: 또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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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

여행 또 가는 남자 :: 또가남 입니다.

 

오늘은 자다르에서 스플리트로 넘어왔습니다. 따뜻한 기후와 과거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어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스플리트는 개인적으로 크로아티아의 도시 중 가장 좋았던 곳입니다.

 

스플리트는 과거 로마제국 때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설립한 도시입니다. 예부터 무역, 상업의 중심지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시였다고 하는데, 많은 나라가 이 도시를 두고 전쟁을 벌이다 1945년에 크로아티아 소속이 되었다고 합니다.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오늘은 마르얀 언덕, 전망대 (Split viewpoint) - 리바 거리(Riva) -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 종탑 순서로 둘러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마르얀 언덕, 전망대(split viewpoint)입니다.

 

스플리트

 

구글 맵을 통해 가실 때, "Split view point"라고 검색하셔야 제대로 된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마르얀 언덕(split viewpoint)은 리바 거리(Riva)에서 도보로 10분-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나 계단이 많아 편한 신발을 신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르얀 언덕

 

조금씩 올라가다 보면 뒤로 주황빛의 도시와 아드리아 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마르얀 언덕, 전망대

 

viewpoint에 이르자 스플리트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스플리트에 넓게 펼쳐진 주황빛 지붕과 아드리아해가 맞닿아 있어 스플리트에서 꼭 와봐야 하는 곳 말씀드려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저녁에는 마르얀 언덕에서 보는 스플리트의 야경도 아름답다고 하니 해질 시간에 맞춰 오시는 것도 좋겠네요 :)

 

 

스플리트 시내 너머에는 끝없이 펼쳐진 아드리아 해를 볼 수 있습니다. 자다르에서 만났던 아드리아 해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바다입니다. 높은 곳에서 보니 가슴이 트이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마르얀 공원

 

원래 이곳은 마르얀 공원으로, 언덕 너머로 넓게 공원이 조성되어있어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이 공원을 천천히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원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나무 사이로 이런 멋진 광경도 보실 수 있습니다. 공원이 생각보다 매우 넓어 반쯤 둘러보고 발걸음을 돌립니다.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는 휴양도시라 그런지 도시 중간중간에 건물 사이로 바다를 볼 수 있는데 이런 예기치 못한 광경이 스플리트의 낭만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

 

 

Split viewpoint (belvedere)

★★★★★ · 명승지 · Šetalište Luke Botića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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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리바 거리(Riva)입니다. 

 

리바거리

 

리바 거리는 아드리아 해의 해변 거리입니다. 리바거리는 마르얀 언덕, 전망대로 이어진 길이기도 한데, 길 가운데 심어진 야자수가 스플리트의 분위기를 더합니다. 스플리트에서 가장 활기찬 거리 중 하나입니다.

 

리바거리

 

휴양객들은 신나는 음악과 음식, 맥주,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이곳 리바 거리로 모여듭니다. 커다란 유람선이 정박해있고 오가는 관광객이나 현지인들의 표정이 언제나 밝은 곳으로 각종 레스토랑이나 펍, 기념품 샵 등 다양한 상점이 밀집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르얀 언덕으로 향하시는 분들은 이 해안도로를 따라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iva

★★★★★ · 관광 명소 · 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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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입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지금 스플리트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과 구시가지의 큰 구분이 없습니다. 원래 성이 있던 곳의 상당 부분이 현재 스플리트의 구시가지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궁전은 곧 스플리트의 구시가지이고, 구시가지가 곧 궁전인 상황입니다.

 

 

로마 황제인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지은 이 궁전은 그가 황제 자리에서 물러난 후 고향인 달마티아로 돌아와 건설한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로마에서 접한 익숙한 건축양식을 크로아티아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궁전에 실제로 입장하게 되면 지하로 되어있는데, 양쪽 기념품 샵을 지나면 이어지는 지하 궁전은 현재는 박물관처럼 되어있습니다. 이곳은 왕좌의 게임 촬영지이기도 하다네요!

 

입장료는 성인 42쿠나, 학생 22쿠나입니다.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

 

그리고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바로 옆에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플리트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2곳 있는데, 한 곳이 앞서 소개드린 마르얀 언덕이고 나머지 한 곳이 이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의 종탑입니다.

 

성 도미니우스 종탑 입장료는 25쿠나입니다.

 

성 도미니우스 종탑

 

성 도미니우스 성당 종탑에 오르면 마르얀 언덕에서 보는 풍경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마르얀 언덕은 멀리서 스플리트를 내려다보는 느낌이었다면, 성 도미니우스 종탑은 스플리트 중심에서 멀리 아드리아 해를 바라보는 느낌입니다.

 

 

뒤쪽으로는 저 멀리 스플리트를 둘러싼 말리 코쟉(Mali Kozjak)이라는 돌산을 볼 수 있습니다.

 

 

성 도미니우스 종탑에 올라가니 조금 흐렸던 날씨가 풀려서 더 멋진 아드리아 해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크로아티아에서 만난 풍경 중에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네요 :)

 

성 도미니우스 종탑

 

종탑을 올라가는 중간중간에도 창 너머 스플리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스플리트 올드타운

 

성 도미니우스 성당에서 내려와 스플리트 올드타운을 둘러보면 유적 사이사이 집이나 호텔이 있습니다. 이런 역사 유적과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에 둘러싸여 사는 현지인들은 어떤 기분일지 참 궁금해집니다.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

★★★★★ · 대성당 · Ul. Kraj Svetog Duj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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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 스플리트의 모습도 참 아름답습니다. 스플리트를 오기 전까지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의 분위기가 최고라고 생각했었는데, 스플리트의 분위기도 그에 못지않게 낭만적이고 아름답습니다.

 

 

해가 떨어진 후 불이 켜진 리바 거리도 스플리트의 분위기를 내는데 한 몫하고 있었습니다. 리바 거리는 해가 떨어지고 나면 조금 더 활기가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노천에 앉아 저녁이나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스플리트를 둘러보고 리바거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아드리아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크로아티아 여행코스를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오늘 소개드린 스플리트는 꼭 빼놓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드리아 해를 맞닿고 있어 동유럽의 낭만이나 주황색 지붕에서 느껴지는 크로아티아의 특색, 휴양지의 분위기까지 크로아티아 여행의 거점 도시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스플리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참고하셔서 도움되셨으면 좋겠네요 : )

지금까지 또 가는 남자 :: 또가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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