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행] 아테네 여행 ① (아크로폴리스, 디오니소스 극장, 아레오 파고스)

안녕하세요 : )

여행 또 가는 남자 :: 또가남 입니다.

 

두브로브니크로 크로아티아 여행을 끝마치고 그리스로 넘어왔습니다. 그리스는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오는 곳입니다. 고대 유럽의 문화를 주도했던 곳임과 동시에 그리스 로마 신화가 익숙한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긴 여행의 가운데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당분간 쉬어갈 심산으로 그리스를 찾았는데, 산토리니 전에 맞닥뜨린 아테네는 지쳤던 제가 다시 여행의 재미를 되찾았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로마에서 만났던 건축물과 비슷하지만 그 주변을 둘러싼 환경이 달라서인지 고대 그리스의 건축물들은 고대 로마의 건축물들 보다 더욱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같네요.

 

아테네

 

두브로브니크에서 저녁 늦게 아테네에 도착해 그날은 잠깐 시내만 둘러보고 다음날 일찍부터 아크로폴리스를 찾았습니다.

 

아크로폴리스의 입장료는 비수기라 10유로(성수기는 20유로)입니다.

 

※참고

 

아크로폴리스 통합권은 아크로폴리스, 로마 포룸/아고라, 고대 아고라, 히드리 아누스 도서관, 케라 메이 코스, 리케이온, 제우스 신전 7가지의 관광지를 모두 포함하여 30유로입니다. 여유 있게 아테네를 둘러보시는 분들은 통합권이 좋겠습니다.

 

통합권은 처음 입장한 곳의 시각을 기준으로 5일간 유효합니다.

 

 

아크로폴리스는 아테네 여행의 핵심답게 입구부터 상당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아치형 문으로 둘러싸인 유적은 바로 아래 소개드릴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의 앞쪽 벽면입니다.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

 

아크로폴리스로 올라가는 길에 볼 수 있는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입니다. 이 극장은 161년에 건축되었고 놀랍게도 아직 실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수기에는 폐쇄되어 있지만 성수기에는 뮤지컬이나 연극 등의 공연을 실제로 이곳에서 연다고 합니다. 유명한 디오니소스 극장보다 오히려 더 보존이 잘 되고 있었습니다.

 

아크로폴리스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을 지나 조금만 올라오면 아크로폴리스의 입구 다다릅니다.

 

헤로데스 아티쿠스

 

아크로폴리스에 오르면 지나쳐온 헤로데스 아티쿠스를 높이서 볼 수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보니 더욱 멋있는 건축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르테논 신전

 

아크로폴리스는 1987년 유네스코에 등재되었습니다. 아크로폴리스는 '높은 도시'를 뜻하고 '신들의 언덕'이라고 불리는데, 실제로 아크로폴리스에는 파르테논, 에렉티온, 아테네, 니케 신전 등 정말 많은 신전이 있습니다.

 

이 파르테논 신전에는 재밌는 신화가 있습니다.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은 모두 아테나를 차지하고 싶어 했습니다. 큰 싸움을 우려한 제우스는 평화적으로 이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두 신에게 아테네 시민들에게 더욱 유익한 선물을 하는 쪽이 아테네의 주인이 되자고 제안했습니다.

 

포세이돈은 샘물을 솟게 했고, 이를 본 아테나는 그 옆에 올리브나무를 심어 열매를 자라게 했습니다. 신들과 시민들은 아테나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아테나는 아테나 여신의 차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시 이름도 아테나가 되었고, 아테나 시민들은 아테나 신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파르테논 신전을 건설했다고 합니다.

 

파르테논 신전(좌) 에렉티온 신전(우)

 

파르테논 신전 우측에는 작게 자리 잡고 있는 에렉티온 신전이 있습니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 오르면 백색의 건물들이 즐비한 아테네가 한눈에 들어오고 아테네 시내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제우스 신전도 멀리서 볼 수 있습니다. 하얀 건물 가운데 푸른 풀빛으로 자리하고 있어 제우스 신전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에렉티온 신전

 

6명의 소녀가 신전을 떠받치고 있는 에렉티온 신전입니다. 하지만 이 소녀들은 모조품이고 진품은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서 보관 중입니다.

 

이렇게나 오래전에 건축한 신전들을 이렇게나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은 아테네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또, 아크로폴리스에서 아테네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꽤나 오랜 시간을 아크로폴리스에서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Google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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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폴리스를 보고 아크로폴리스 옆에 위치한 아레오파고스에 올랐습니다.

 

아레오파고스

 

"아레오 파고스"는 아레스의 언덕이라는 뜻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전쟁의 신 아레스는 자신의 딸을 겁탈하려던 포세이돈의 아들 할리로티오스를 죽이고 올림푸스 12신 앞에서 재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때 재판받은 곳이 바로 이 아레오 파고스입니다.

 

고대 아테네에서는 이곳을 중요한 사안을 판결하는 법정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레오 파고스

 

아레오 파고스는 아크로폴리스 바로 옆에 위치해 아크로폴리스의 전경과 그 너머에 있는 산맥까지 아름다운 뷰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아레오 파고스를 둘러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풀밭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니 아레오 파고스는 아테네 사람들에게 공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런 재밌는 신화를 가진 곳을 집 앞 공원 같이 쓴다니 저는 참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아레이오스 파고스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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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디오니소스 극장입니다.

 

디오니소스 극장

 

디오니소스 극장은 아크로폴리스의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늘날까지 내려오는 모든 그리스 연극이 이곳에서 초연되었다고 하는데, 다산의 신 디오니소스의 이름을 딴 이 극장은 봄마다 신에게 올리는 축제가 거행될 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이 폐쇄되어 있던 것과는 다르게 디오니소스 극장은 그곳에 앉아 유적지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아테네는 역사와 신화가 묻어있는 그 유적지를 공원처럼 가만히 앉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여행지로서 최고의 조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디오니소스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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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해서 아테네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볼거리가 많은 아테네라 2번에 나눠서 포스팅 해야 할 것 같네요.

 

첫번째 아테네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아테네의 제우스신전, 아고라 광장, 헤파이스토스 신전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아테네 여행 ②를 참고해주세요!

 

[그리스 여행] 아테네 여행 ② (제우스신전, 아고라, 헤파이스토스 신전 등)

 

 

지금까지 또 가는 남자 :: 또가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