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는 남자 :: 또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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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

여행 또 가는 남자 :: 또가남 입니다.

 

오늘은 슬로베니아에서 크로아티아로 넘어와서,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크로아티아는 EU 국가이지만 비쉥겐국가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슬로베니아와 헝가리로 이동할 때 여권 검사를 하게 됩니다. 화폐단위도 유로를 사용하지 않고 크로아티아 화폐단위인 쿠나를 사용하는데요, 유로를 시내에서 환전하시거나 흔히 쓰시는 체크카드에서 쿠나로 뽑아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시내 여행 코스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자그레브 여행 코스

 

즈리네바츠 공원 - 반 옐라치치 광장 - 자그레브 대성당 - 돌라체 시장 - 그라데츠 - 성 마르카 교회 - 트칼치차거리로 이어지는 루트입니다.

 

자그레브 여행의 묘미는 걷는 데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시가지가 그리 크지 않고, 유명한 건축물들이 구시가지에 밀접해 있기 때문입니다. 산책하듯 걷고 필요에 따라 트램을 이용하시면서 자그레브를 둘러보는 데에는 크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자그레브를 깊게 느끼는 것은 또 다른 얘기일 수 있겠지만요.

 


 

가장 먼저 즈리네바츠 공원(Zrinjevac)입니다.

 

즈리네바츠 공원

 

자그레브 사람들이 말하길 즈리네바츠 공원은 자그레브에서 가장 낭만적인 장소 중 하나라고 합니다.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진 광장은 도심 속에서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공원입니다.

 

즈리네바츠 공원

 

낮에는 조금 황량해 보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저녁이 되면 부스를 설치해 공원에서 맥주나 소시지를 팔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Park Zrinjevac

공원 · 10000, Zagreb

www.google.com


 

즈리네바츠 공원을 나와 반 옐라치치 광장(Ban Josip Jelačić Square)으로 향합니다.

 

반 옐라치치 광장

 

반 옐라치치 광장은 자그레브 주민들에게는 만남의 광장 같은 곳입니다. 언제나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붐비는 이곳에는 자그레브 시내의 상징 같은 파란색 트램이 모두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그레브 교통의 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고, 자그레브에서 가장 복잡하고 번화한 곳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반 옐라치치

 

184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침입을 물리치는데 전과를 세운 옐라치치 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광장입니다. 이 광장부터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고, 오직 트램만 다닐 수 있으므로 렌트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반 옐라치치 광장 주위에는 여러 쇼핑몰이나 레스토랑 카페, 은행 등이 즐비해 있어 여행 중 잠깐 쉬어가시거나, 환전이 필요한 분들도 이곳을 중심으로 필요한 곳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 옐라치치 광장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 자그레브의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다시 반 옐라치치 광장을 찾았는데요, 조명이 비추는 저녁의 반 옐라치치 광장이 개인적으로 더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위치 상 자그레브의 중심이기도 하니, 숙소를 잡으실 때 반 옐라치치 광장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Trg bana Josipa Jelačića

크로아티아 10000 자그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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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은 곳은 자그레브 대성당입니다.

 

자그레브 대성당

 

시내 어느 곳에서도 한눈에 보이는 자그레브 대성당은 자그레브의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자그레브 대성당은 자그레브에 있는 건축물 중에 가장 유명한 건물로 100m가 넘는 두 개의 뾰족한 첨탑이 상징적입니다. 사진에서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가서 보면 생각보다 규모가 웅장해 조금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거대한 건축물은 '스테판 성당'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자그레브 대성당
성모마리아 기념탑

 

특히, 성당 앞 높은 탑 위에 성모 마리아 상이 있는 성모마리아 기념탑이 인상적입니다. 

 

성모마리아 기념탑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 성모마리아 상이 햇빛을 그대로 반사해 반짝이면서 자그레브 대성당을 바라보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도 역시나 날씨가 좋지 않은 관계로 저는 반짝이는 성모 마리아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자그레브 대성당
자그레브 대성당

 

저녁에 와서 보는 조명이 비추는 자그레브 대성당의 모습도 여전히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슬로베니아의 루블랴나와 비슷하게 자그레브도 낮과 밤에 느껴지는 도시의 분위기가 조금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자그레브 대성당

★★★★★ · 대성당 · 10000, Zagr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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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향하는 곳은 돌라체 시장(Dolac Market)입니다.

 

돌라체시장

 

돌라체 시장은 자그레브 사람들의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습니다. 재래시장 특유의 활기가 넘쳐흐르는 곳이었는데요, 돌라체 시장에 들어서면 과일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돌라체 시장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시장을 둘러보는 사람들은 나이 드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돌라체 시장 너머로 자그레브의 상징과도 같은 붉은 하트가 보이네요. 저 마크 덕분인지 자그레브가 조금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돌라체 시장

 

 

 

Tržnica Dolac

★★★★★ · 농산물 직판장 · Dolac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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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나와 다음은 그라데츠 언덕으로 향합니다.

 

자그레브 시내

 

시내에는 자가용이 다닐 수 없어 도보여행자들에게 매우 편안한 산책로를 제공하는 느낌입니다. 양쪽 건물 사이에는 오직 트램만이 다닐 수 있습니다.

 

자그레브 시내를 지나 그라데츠에 도착했습니다.

 

그라데츠

 

그라데츠는 어떤 유명한 건축물이 아닌 자그레브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의 이름입니다. 크로아티아에 들어오니 이전에는 많이 볼 수 없었던 크로아티아의 상징 같기도한 붉은 색 지붕이 눈에 띕니다.

 

그라데츠 언덕

 

날씨가 조금 더 맑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자그레브를 느끼기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그라데츠 언덕에는 더 높은 곳에서 자그레브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로트르슈차크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세시대에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서 세워진 탑이라고 하는데요, 성문이 닫히기 전 커다란 종을 울려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참고

 

로트르슈차크 전망대 입장시간은 주중 9-19시, 주말 10-19시. 전망대 요금은 성인 20쿠나입니다.

 

 

 

Lotrščak Tower

★★★★★ · 요새 · Tomićeva ul.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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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데츠 언덕을 둘러보고 성 마르카 교회로 향합니다.

 

성 마르카 교회
성 마르카 교회

 

성 마르카 교회는 자그레브에서 가장 오래된 곳으로 알록달록한 타일로 지어진 지붕이 매력적인 성당입니다. 다른 많은 지역의 웅장한 교회와는 달리 아기자기한 외관과 지붕에 귀여운 문양을 자랑하는 성 마르카 교회는 자그레브의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일맥상통하는 느낌입니다.

 

교회 내부를 둘러보기 보단 대부분 사진을 찍기 위한 스팟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금방 왔다 사진을 찍고 돌아가곤 했습니다.

 

성 마르카 교회

 

주변 건물들과 달리 크로아티아의 건축물이라는 느낌을 물씬 풍기는 성 마르카 교회는 멀리서도 한눈에 띄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 마르카 교회

★★★★★ · 교회 · Trg Sv. Marka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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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발걸음이 향한 곳은 트칼치차거리입니다.

 

트칼치차 거리

 

저는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해가 떨어지고 트칼치차 거리를 둘러보았는데요, 트칼치차 거리는 자그레브의 음식점과 술집이 밀집되어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그레브 구시가지의 분위기에 맞춰 골목골목도 중세시대의 느낌이 나는 트칼치차 거리는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여유를 즐기는 자그레브 시민들의 모습을 구경하기에도 좋은 거리입니다. 

 

ROTO

 

물가가 싸기로 유명한 동유럽은 각종 와인류도 역시나 싸게 구매할 수 있는데요, 혹시 숙소에서 와인을 마실 분은 트칼치차 거리에 있는 이곳 ROTO를 추천드리겠습니다. 다른 대형마트와 비교해서도 조금 더 싼 가격에 주류를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Ul. Ivana Tkalčića

크로아티아 10000 자그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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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 시내

 

트칼치차 거리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자그레브 시내의 모습입니다. 자그레브는 다른 나라의 수도와 다르게 복잡하고 바쁜 느낌이 많지 않습니다. 동유럽 국가의 분위기대로 조금은 정적이고 작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스플리트나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개인적으로 크로아티아 고유의 느낌은 자그레브에서 가장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오늘 다 소개드리지 못한 자그레브에 대해서 다음 포스팅에서 조금 더 알아보고 자그레브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야 될 것 같아요.

 

자그레브 첫번째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자그레브 두번째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크로아티아 여행] 자그레브 - 2 (미르고이 묘지, 막시미르 공원)

안녕하세요 : ) 여행 또 가는 남자 :: 또가남 입니다. 오늘은 이전 포스팅에서 다 말씀드리지 못했던 자그레브에 대해 조금만 더 알아볼까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미르고이 묘지와 막시미르 공원입니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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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또 가는 남자 :: 또가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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